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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푸른향기

권호영 (지은이)

2022-04-29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조금 느리면 어때? 포르투갈이잖아
노란색 트램과 아줄레주, 에그 타르트와 커피와 와인, 그리고 파두
두 발로 직접 걷고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는 포르투갈의 구석구석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로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조지아를 소개해 주목받은 권호영 작가가 이번에는 『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을 출간했다. 매년 2천만 명의 여행자들이 찾는다는 포르투갈(인구 1천만 명), 대체 그곳엔 뭐가 있어 사람들이 그토록 열광하는 걸까. 왜 포르투갈을 살고 싶은 나라로 찜하는 걸까. 이 책은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다. 비행기 출발 직전 공항에서 긴급여권을 발급받는 웃지 못할 해프닝에서 시작되는 책은 문학적 에세이의 형식을 띠면서, 중간중간 놓쳐서는 안 되는 포르투갈의 포인트들을 짚어주는 안내서 역할을 하고 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느리게 달리는 노란색 트램과 주황색 지붕, 색색의 문양을 지닌 아줄레주 타일 벽화, 겉바속촉의 지존인 에그 타르트와 에스프레소, 도우루 강을 따라 와이너리 투어를 하며 맛보는 포트와인, 바다로 떠난 이들을 그리워하는 파두의 애절한 선율 등 독자의 오감을 두드려 깨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에그 타르트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배경과 색색의 코스타노바에 줄무늬 집들이 늘어 서 있게 된 사연, 포르투갈 와인과 파두에 대한 작가만의 해석 등은 인문학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직접 보고 느끼는 그 느낌이어야 할 것’
열한 곳의 도시를 여행하며 포르투갈의 속살 속으로
낮과 밤을 걸어도 털어낼 수 없는 여운, 오늘은 또 어떻게 길을 잃어볼까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읽다가 포르투갈에 빠진 작가는 ‘직접 보고 느끼는 그 느낌이어야 할 것’이라는 다짐으로 포르투와 리스본, 코임브라, 코스타노바 등 열한 곳의 도시를 여행하며 포르투갈의 속살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퀴퀴한 나무 냄새가 날 것 같은 동네 책방에서 책을 고르는 일, 비 온 후 울퉁불퉁한 돌바닥에 스며든 커피 냄새를 맡는 일, 가던 길을 멈춰 서서 버스커들의 거리 공연을 구경하는 일, 기차 안의 사람들을 살피며 이야기를 상상하는 일, 가로등이 환하게 밝혀진 골목길을 느리게 걷는 일, 햇살을 따라 이 동네 저 동네를 기웃거리다가 오늘은 어떻게 길을 잃어볼까 궁리하는 일 등….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여행지에서는 ‘무언가’가 되는 순간을 즐긴다. 미로처럼 이어지는 길을 걷다가 길을 잃을 뻔한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가 사는 1분 1초가 여행’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소하지만 직접 보고 느끼는 일들이 작가에게는 여행의 시작이고 완성이다. 바이러스로 인해 여행을 멈춘 시간이 길어졌지만, 『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을 통해 떠남의 설렘과 희망을 품게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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